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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제의 진실과 거짓

by 시방솔비 2025. 4. 10.

“이거 먹으면 진짜 살 빠질까?”

헬스장도 끊고, 식단도 조절하면서
한 번쯤 다이어트 보조제 하나쯤은 검색해보신 적 있으시죠?

가르시니아, CLA, 녹차추출물, 알로에, 시서스, 키토산, L-카르니틴…
제품은 넘쳐나고, 광고는 더 자극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먹으면 살이 빠질까?
아니면 그냥 기대감과 기분 탓일까요?

 

이 글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다이어트 보조제 성분들의 실체
과학 논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팩트 체크하고,
효과 있는 성분과 의미 없는 성분을 분류해드릴게요.
마지막엔 성분별 추천 기준과 섭취법까지 알려드릴게요!

다이어트 보조제의 진실과 거짓


1. “이거 먹으면 빠질까?” – 대표 성분 5가지 실효성 파헤치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HCA)

기능: 지방 합성 억제 / 식욕 감소
핵심 성분: HCA (Hydroxycitric Acid)

가르시니아는 한때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마케팅으로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애매한 성분이에요.

  • 긍정적인 연구:
    한 연구에서는 12주간 HCA 섭취 시, 위약 그룹보다 약간 더 많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평균 체중 감량 차이는 약 1~2kg에 불과했습니다.
    (Journal of Obesity, 2011)
  • 부정적인 연구:
    다른 다수의 연구에서는 “플라시보와 유의미한 차이 없음”이라는 결론도 많습니다.
    특히 식습관을 함께 조절하지 않은 경우, 효과는 거의 미미한 수준.

결론:
단독으로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식욕 조절을 약간 도와주는 정도.
식단 관리와 병행한다면 시너지가 있을 수도 있음.

 

녹차추출물 (EGCG)

기능: 지방 산화 촉진 / 기초대사량 상승 / 항산화 효과
핵심 성분: EGCG (Epigallocatechin gallate)

녹차는 수백 년 동안 건강 식품으로 여겨져 왔고,
다이어트 효과는 주로 카테킨과 카페인의 시너지 작용에 기인합니다.

  • 긍정적인 연구:
    카테킨이 포함된 녹차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한 그룹이 위약 그룹보다
    체지방 감소 폭이 더 컸다는 결과가 있음.
    (Am J Clin Nutr. 2005)
    특히 복부 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존재.
  • 주의점:
    고함량 제품의 경우 간독성 위험성이 일부 보고되어 있어
    1일 300mg 이상 섭취는 주의 필요.

결론: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대사 촉진 및 지방 감소에 도움 가능.
커피보다 순한 카페인 작용 + 항산화 보너스까지!

CLA (공액 리놀레산)

기능: 체지방 감소 / 근육량 유지
주로 섭취 대상: 운동 병행 중인 사람

CLA는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운동과 병행할 때 다이어터들이 많이 찾는 성분입니다.

  • 연구 결과:
    여러 메타분석에서 CLA는 체중 자체보다는 체지방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6개월 이상 섭취 시, 체지방량이 약 1.3~2kg 감소한 것으로 확인됨.
    (Am J Clin Nutr. 2007)
  • 단점:
    일부 사용자에게 소화 불량, 설사, 위장 자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

결론:
운동과 함께할 때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
식단 조절과 병행한다면 시너지 가능.
단, 단독 복용만으로는 큰 변화는 어려움.

 

시서스 추출물

기능: 식욕 억제 / 혈당 조절 / 인슐린 저항성 개선
핵심 성분: Cissus quadrangularis extract

최근 국내에서도 급부상한 성분으로, 비만, 당뇨, 염증 억제 효과까지 거론됩니다.
특히 다이어트 후기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성분 중 하나죠.

  • 논문 결과:
    시서스를 8주간 섭취한 비만 성인에서, 체중, 체지방, 허리둘레 감소
    위약 그룹에 비해 유의미하게 관찰됨.
    (Lipids Health Dis. 2007)
  • 특이점:
    호르몬과 관련된 다이어트에 강력한 작용 가능성.
    여성의 PMS/호르몬 불균형에도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음.

결론:
체지방 감량 + 식욕 조절에 도움 가능.
인슐린 저항성이나 호르몬 이슈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효.

 

L-카르니틴

기능: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 / 운동 퍼포먼스 향상
주로 섭취 대상: 운동 중인 다이어터

L-카르니틴은 지방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로 옮겨
지방을 연소 에너지로 바꾸는 효소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운동과 함께 섭취할 경우 지구력 향상, 피로 감소, 지방 대사 촉진이 기대됩니다.

  • 과학적 근거:
    고강도 운동과 병행한 연구에서 피로 회복과 지구력 향상은 확인되었지만,
    체중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감소 효과는 크지 않음.

결론:
운동 전 섭취 시 퍼포먼스 상승 효과 있음.
지방 자체를 태우기보다는, 운동 효율을 높여 다이어트 보조에 기여.

2. 효과 있는 보조제 vs 큰 의미 없는 보조제 – 소비자의 선택 기준

시중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제’**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상업적 이미지에만 치우친 제품들이 많아요.

✅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성분

성분기대 효과조건
녹차추출물 (EGCG) 대사 촉진 / 복부 지방 감소 지속 섭취 / 고함량 주의
CLA 체지방 감소 / 근육 보존 운동 병행 필수
시서스 식욕 억제 / 혈당 안정 인슐린 저항성 + 호르몬 문제 시 추천
가르시니아 식욕 억제 / 지방 합성 억제 식단 병행 시 보조 가능
L-카르니틴 에너지 대사 / 피로 회복 운동 병행 시 효과

❌ 과대광고 주의 성분

  • 키토산: 지방 흡착 효과는 있으나, 체중 감량과 직접적 연관은 미약
  • 알로에 다이어트: 장운동 개선에는 도움되지만, 체중 감량은 논란
  • 히비스커스, 푸룬 등: 해독/배변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 감량엔 영향 없음
  • '디톡스 티'류: 대부분 이뇨작용 → 수분감량 착시

⚠️ 광고 문구만 믿지 마세요!
“한 달 -5kg”, “먹기만 해도 빠지는 다이어트”라는 표현은
대부분 일시적 수분감량이거나, 과도한 절식 병행 결과일 수 있어요.

 

3. 안전하고 현명하게 보조제를 고르는 5가지 기준

보조제를 무조건 피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이어트를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는
충분히 의미 있고, 잘 선택한다면 체중 감량에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고를 때 기준이 필요하죠.

✔ 1. 성분 함량을 확인하세요

  • 너무 적은 용량의 제품은 의미 없음
  • 예) CLA는 1일 20003000mg / EGCG는 1일 200300mg이 기준

✔ 2. 혼합 성분 과잉 주의

  • 여러 성분을 억지로 섞은 제품은 시너지보단 부작용 가능성 커짐
  • 단일 성분 or 핵심 2~3가지 구성 제품을 고르세요.

✔ 3. 기능성 인증 여부

  • 국내 제품의 경우 식약처 인증 기능성 표시 확인
  • 해외 제품은 GMP 인증 / 연구기관 언급 / 인체시험 데이터 여부 확인

✔ 4. 섭취 시기 & 복용 주기 파악

  • 운동 전/후에 효과적인 성분인지, 공복 섭취 여부 등 확인
  • 예) CLA는 식후 섭취, L-카르니틴은 공복 또는 운동 직전

✔ 5. ‘기대감’보다 ‘균형’을 선택하세요

  •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일 뿐
  • 가장 중요한 건 여전히 식단, 수면,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마무리: ‘진짜 도움 되는 보조제’는 내 몸의 균형

다이어트 보조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이게 나에게 맞는가?”를 먼저 따지는 것입니다.

광고에 휘둘리기보다는
내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식욕 폭발? 대사 저하? 붓기?)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성분을 선택하고 식습관과 병행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지금 혹시 무언가에 의존하며 조급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오늘부터는 내 몸을 읽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다이어트를 시작해보세요.

보조제는 마법의 알약이 아니라,
몸의 흐름을 도와주는 ‘도구’라는 걸 잊지 마시고요.
건강한 다이어트, 응원할게요! 🌿